반응형 가족과 관계4 "우리 부부, 은퇴 궁합은 몇 점?" 은퇴 케미 테스트 "우리 부부, 은퇴 궁합은 몇 점?" 은퇴 케미 테스트 결혼 35주년에 발견한 새로운 사실 결혼 35주년 저녁, 남편과 와인 한 잔 하며 장난삼아 서로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당신은 은퇴하고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야?"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뭐 해?" 35년을 살았는데도 몰랐던 답들이 꽤 나오더군요. 남편이 아침에 눈뜨자마자 날씨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 줄,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부부 시간 글에서 "따로 또 같이"를 말씀드렸는데, 그 시작은 결국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날 밤 나눴던 질문들을 테스트로 만들어봤습니다. 부부가 각자 답을 적고 맞춰보시면,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는 저녁이 될 거예요. 방법: 부부가 각자 종이에 1~10번 답을 적으세요. 서로 .. 2026. 8. 3. 노후 주거, 지금 집에서 계속 살까? 줄여서 옮길까? (2026년 주택연금 개편 반영) 노후 주거, 지금 집에서 계속 살까? 줄여서 옮길까? (2026년 주택연금 개편 반영) 30년 살던 집 앞에서 멈춰 선 날 친구 부부가 얼마 전 큰 결심을 했습니다. 아이 셋을 키운 32평 아파트를 정리하고, 방 두 개짜리 작은 집으로 옮기기로요. 이삿짐을 싸던 날 친구가 전화로 이러더군요. "짐 정리하다가 눈물이 다 나더라. 근데 이상하게 후련하기도 해." 그 통화를 끊고 저도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 집도 이제 방 두 개는 늘 비어 있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예전 같지 않은데. 그렇다고 정든 동네, 익숙한 병원과 시장을 두고 떠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노후 주거는 정답이 하나가 아닙니다. 다만 선택지가 뭐가 있는지, 각각의 득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고르는 것과, 막연히 미루다가 떠밀리듯.. 2026. 7. 23. 은퇴 후 부부가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 생기는 일 — 각자의 시간 만들기 은퇴 후 부부가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 생기는 일 — 각자의 시간 만들기 "여보, 점심 뭐 먹지?"가 무서워진 날 남편이 은퇴하고 처음 맞은 봄, 저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30년 넘게 산 남편이 갑자기 미워지기 시작한 겁니다.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침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서면 남편이 묻습니다. "점심 뭐 먹지?" 점심을 치우고 나면 "저녁은?" 제가 친구를 만나러 나가려 하면 "어디 가? 언제 와?" 마트에 가면 따라나서서 카트 옆에 서 있고, TV 채널은 항상 남편 손에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남편이 미운 게 아니라, 제 시간이 통째로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은퇴와 함께 제 일상도 은퇴당한 셈이었죠. 그리고 남편도 저를 답답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한참 뒤에야.. 2026. 7. 19. 자식과의 '적정 거리', 가까울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자식과의 '적정 거리', 가까울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한동안 저는 딸에게 하루에도 두세 번씩 전화를 했습니다. 점심은 먹었는지, 퇴근은 했는지, 주말엔 오는지. 딸은 늘 받아줬지만, 어느 날 통화 너머로 작게 한숨 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사위가 조심스럽게 한마디 하더군요. "어머니, 저희가 연락 안 드리는 게 아니라... 드릴 새가 없어요." 그 말이 며칠을 맴돌았습니다. 처음엔 서운했습니다.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 하루가 딸의 전화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전화가 오면 좋은 날이고, 안 오면 서운한 날이었습니다. 제 감정의 리모컨을 딸 손에 쥐여주고 살았던 겁니다. 거리를 두자는 게 아닙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멀어지는 법.. 2026. 7. 15. 이전 1 다음 반응형